수원 성균관대역에 위치한 루미네 숯불닭갈비는 100% 닭다리 살만 사용한 부드러운 숯불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율전동의 숨겨진 로컬 맛집이다. 이 동네 주변에 철판 닭갈비집은 몇 군데 있으나 숯불닭갈비집은 이곳이 유일하다.
루미네 숯불닭갈비 위치
성균관대역 2번 출구로 나와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북수원온천이 있는 이슈나인 건물을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생날것의 내공이 느껴지는 루미네 숯불닭갈비 간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루미네 숯불닭갈비
☞ 위치: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135번 길 13 1층
☞ 영업시간:매일 16:00-23:30
- 라스트 오더 22:30
- 정기휴무:매주 일요일
☎ 031-292-1592
※ 주차:매우 협소함. 대중교통 추천.
식당 내부는 아담한 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닭갈비집 원형 테이블이 9개 있다. 인근 성균관대 학생부터, 직장인, 동네 주민들 다양한 연련층의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루미네 숯불닭갈비 메뉴
닭갈비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종류가 있는데 둘 다 맛있으니 반반씩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첫 방문이라면 닭갈비 외에도 더덕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좋은 선택이다.
사이드 메뉴로는 치즈퐁듀와 막국수 그리고 숯불닭갈비의 유일한 단점 밥을 볶아먹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줄 주먹밥 등이 있다.
입장과 동시에 숯불이 등장한다. 이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닭갈비 4인분(소금구이+양념) 닭똥집, 막국수 다.
밑반찬은 간소하다. 백김치, 쌈무, 양파장아찌, 상추쌈이 나온다. 숯불닭갈비와 함께 먹기에 최적화된 세팅이다.
그리고 하나 더 루미네 숯불닭갈비만의 특별한 기본찬 시원한 묵사발이 나온다. 살 얼음 속에 쫀득쫀득한 묵들이 헤엄치고 있는데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닭갈비 좀 먹다가 묵사발 한번 시원하게 들이켜면 속이 개운해진다. 맛보기로 나오는 메뉴기 때문에 아쉽게 리필은 안 되고 4,000원에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루미네 숯불닭갈비의 최고 장점은 초벌이 돼서 나오기 때문에 고기가 익는 동안 현기증 날일이 없다. 숯불에 올리고 2~3분 후에 바로 먹을 수 있다.
잠시 숯불에 닭갈비가 익는 동안 닭똥집을 집중 공략했다. 비리지 않고 쫄깃쫄깃한 것이 소맥과 정말 잘 어울린다. 사실 이것만 있어도 술 한 병은 후딱 마실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숯불닭갈비 흡입 시작! 100% 닭다리 살 이기 때문에 진짜 쫄깃하고 부드럽다. 직접 제조한 데리야끼 소스와 매콤 달콤한 소스에 번갈아 가며 찍어 먹으면 행복 그 자체다.
고기는 뭐다? 흐름이 끊기면 안 된다. 소금구이를 다 먹어 갈 때쯤 바로 양념 닭갈비를 불판에 올렸다. 양념구이는 끝맛이 살짝 매운 편인데 묘하게 계속 손이 가는 것이 중독성이 강하다.
이 타이밍에 예의상 막국수를 주문해야만 한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두 종류가 있는데 시원한 물 막국수로 초이스!
시원한 육수에 직접 짠 참기름과 김가루가 들어가 있다. 면발이 적당히 탱탱한 것이 고소하고 시원하다.
양념 숯불닭갈비와 막국수를 합께 흡입하면 뭐다? 진짜 꿀맛이다. 식사의 데미를 장식할 메뉴로 이만한 것도 없다. 아... 또 생각난다.
새해 계획으로 튀김요리 특히 치킨을 자제하기로 결심했는데 조금이나마 건강한? 숯불닭갈비로 위안삼은 날이다. 함께 데려간 지인들도 맛있다고 극찬을 해서 뿌듯했다. 수원 성균관대역 근처에서 지인과 소주 한잔 약속이 있다면 루미네 숯불닭가비에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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