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일본 감성 카페 헤미안 커피바

이태원에 위치한 카페 헤미안 커피바는 작은 목조 지붕에 가타카나로 새겨진 간판까지 일본의 작은 동네 골목에 있을 법한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공간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달콤한 푸딩과 일본식 연유 라떼는 이곳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이다.

헤미안 커피바 위치

녹사평 3번 출구로 나와서 육교 건너 언덕길로 올라가면 조그마한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헤미안 커피바가 보인다. 매장이 매우 아담한데 내부에 10명 남짓 수용 가능한 바 좌석과 창가 좌석이 있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다.

☆헤미안 커피바

☞ 위치: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나길 16

☞ 영업시간:매일 10:00-22:00

☎ 010-7330-7574

※ 주차 불가

벽에는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와 와인이 진열되어 있고 굿즈로 보이는 티셔츠와 모자가 걸려있다. 이날 경리단길에 위치한 베이커스 테이블에서 브런치를 먹고 2시경에 방문했는데 운 좋게 바 자리가 비어서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주문과 동시에 친절한 젊은 사장님들이 분주하게 커피와 푸딩을 준비한다. 오픈 키친이라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헤미안 커피바는 낮에는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 밤에는 스몰 디쉬와 와인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매일 한정 생산하는 푸딩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인기 메뉴이기 때문에 조기 품절되기도 한다고 한다.

헤미안 커피바의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인 오레그라셋은 일본식 연유 아이스라떼이다. 에스프레소와 연유 시나몬 가루가 층층이 담겨 있는데 섞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 된다.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연유 시나몬 향이 순차적으로 입속에서 조화를 이루는데 커피 맛이 부드럽고 적당히 달콤해서 좋았다.

비주얼만 봐도 행복해지는 탱글탱글한 카라멜 푸딩이다. 커스타드 푸딩위에 카라멜 시럽이 뿌려 저 나오는데 센스 있게 하나 올라가 있는 체리 덕분에 더욱 맛나 보인다.

앗 이것은 푸딩의 탈을 쓴 치즈케익이다. 마치 크림치즈 케이크처럼 묵직한 식감에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푸딩이 달달하기 때문에 연유 라떼 보다는 아메리카노와 더 잘 어울렸다.

보헤미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만든 헤미안 이라는 상호처럼 힙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졌던 공간이다.

이태원 근처에서 식사 후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 방황하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