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인근 용리단길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는 바삭하고 쫀득한 이태리식 조각 피자인 포카치아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포카치아가 뭐지?
상호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는 포카치아 파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입구부터 이탈리아 감성이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방송인 알베로토가 이태리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인정한 포카치아 맛집이다.
포카치아?
포카치아는 밀가루 반죽에 이스트, 올리브유, 소금 등을 놓고 만든 이탈리아 빵인데 피자처럼 위에 가벼운 토핑을 하기도 한다. 그냥 조각 피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
☞ 위치: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6길 11
☞ 영업시간:월/수/목/금/토 11:30-22:00
- 일요일 11:30-20:00
-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 주차 불가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 메뉴
다양한 포카치아 메뉴와 샌드위치/햄/치즈류 와 함께 이태리 칵테일인 아페롤 스프리츠, 와인, 맥주, 유기농 에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8,00~10,000 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입구를 열고 들어가자마자 음식 진열대 속의 포카치아와 샌드위치가 어서 먹어달라고 유혹한다. 원하는 음식을 초이스 하면 한번 더 구워 주는 시스템이다.
매장 내부는 아담한 편이다. 2인용 테이블이 5개 있는데 워낙 캐주얼한 공간이고 음식도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이탈리아 현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탈리아 현지에 있을법한 냉장고와 햄을 절단하는 기계가 보인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 초리조와 모짜렐라 치즈 등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수한 식재료도 판매한다고 한다.
매장 한편에 주류 코너가 따로 있는데 이탈리아산 리큐어인 아페롤의 웅장한 크기에 눈길이 안 갈 수가 없다. 이태리 여행 가서 외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의 예쁜 폰트가 각인된 와인잔에 영롱한 빛깔의 아페롤 스프리츠가 담겨 나온다. 비주얼은 오렌지맛 환타랑 유사한데 막상 먹어보면 상상하던 맛과는 다르다.
오렌지향과 허브향이 살짝 섞인 달콤 쌉싸름한 맛이다. 이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워주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식전 주로 즐겨 마시는 대중적인 칵테일이다. 가격 ☞ 8,000원
주문한 메뉴
- 초리조 쏘리조 4,500원
- 꼬도와 풍기 84,00원
완성된 음식을 데워서 나오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5~10분 정도 기다리면 후딱 나온다.
초리조는 다진 돼지고기에 파프리카 가루, 소금, 후추, 마늘 등을 섞어 건조한 햄이다. 바삭하고 쫀득한 빵속에 초리조만 들어간 심플한 메뉴인데 살짝 매콤 하면서 짭짤한 것이 중독성 강한 맛이다.
이탈리아산 햄과 버섯이 들어간 꼬또와 풍기는 방문할 때마다 꼭 먹는 메뉴이다. 고소하고 짭 잘름한 이탈리아산 햄과 뽀독 뽀독한 식감의 버섯의 풍미가 조화로운 메뉴이다.
포카치아는 미국식 피자보다는 기름이 덜지고 담백해서 부담 없이 쏙쏙 들어간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계획을 세워서 방문한다기보다 용리단 길에 오면 코스처럼 들리게 되는 듯하다.
이 날도 용리단길에 위치한 스페인 음식점 타파코파 에서 식사를 마치고 뭔가 배가 2% 덜 찬 것 같아서 들렸었다.
이건 작년 여름에 테이크 아웃해서 노들섬에서 먹은 사진이다. 현지인들이 인정한 포카치아 맛집답게 방문할 때마다 한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테이크 아웃하는 모습이 많이 목격된다.
살짝 식어도 빵의 쫀득쫀득한 식감은 살아있기 때문에 날씨 좋을 때 야외에서 맥주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다.
신용산에서 노들섬까지 버스로 10~20분 이면 갈 수 있으니 맛 좋은 포카치아를 테이크 아웃해서 노들섬에 가보는 것 강력 추천한다.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는 이탈리아 대사관저에 초청을 받아 팝업스토어를 열 정도로 현지 인들에게 인정받은 포카치아 전문점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태리 특유의 향신료나 짭짤한 간에 거부감이 없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용리단 길에서 가볍게 요기할 식당을 찾거나 2차 갈 곳을 찾아 방황하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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